▲기타구치 하루카(일본)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65m8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기타구치 하루카(일본)가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창던지기에서 우승하며 일본 육상 역사를 새롭게 썼다.
기타구치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창던지기 결선에서 65m8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올라 경쟁력을 보여준 기타구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올해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올림픽까지 정복하며 일본 올림픽 육상 여자 창던지기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은메달은 조 앤 반 디크(남아프리카공화국·63m93), 동메달은 니콜라 오그로드니코바(체코·63m68)에게 돌아갔다.
이날 기타구치 외에도 모토키 사쿠라가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에서 우승하며 일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 개수를 18개로 늘렸다. 레슬링(6개)과 유도(3개), 체조(3개), 스케이트보드(2개), 펜싱(2개), 육상(1개), 브레이킹(1개)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는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일본이 따낸 최다 금메달 개수다.
일본은 2021년 자국에서 개최한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27개를 획득했다.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거머쥔 건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수확한 16개다.
결승에 올라 있는 레슬링 남자 자유형 65㎏급과 레슬링 여자 자유형 76㎏급에서 우승하면 일본은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20개를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