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33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호주 동부지역에 신규 클리닉 오픈과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을 위한 투자 비용이 원인이다.
다만 2분기 영업손실은 7억 원으로 1분(126억 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매출은 49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작년 미국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기술수출 매출 198억 원을 제외하면 9% 성장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61억 원, 영업손실은 900만 원이다.
차바이오텍은 하반기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부터 투자했던 SMG(Singapore Medical Group)가 하반기에 종속회사로 편입돼 연결실적에 반영돼서다.
SMG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암, 여성의학, 영상의학, 소아과 등 46개의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전문 클리닉 그룹이다. 2023년 말 기준 SMG의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각각 약 1190억 원, 241억 원이다.
차바이오텍은 최근 영입한 남수연 R&D 총괄 사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세포주 구축과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위한 기능 강화와 생산공정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개정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이 내년 2월부터 시행될 것에 대비해, 그동안의 세포치료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중대·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첨단재생치료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1분기에 이어 차바이오텍의 연결 매출은 국내와 해외 모두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사업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 투자와 핵심연구 인력의 확보를 통해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