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157가정 최종 선정…동남권 최다

입력 2024-08-14 09:13수정 2024-08-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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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선정가정에 통보해 가사관리사와 매칭
다음 달 3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 예정
맞벌이 다자녀·한자녀·임신부·한부모 가정순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최종적으로 157가정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 참여자 모집의 경쟁률은 5대 1로 집계됐으며, 선정된 가구 중에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강동을 포함한 동남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뤄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가정 모집에는 총 751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타 시·도 신청 2건, 중복신청 18건을 제외하고 최종 731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5대1의 경쟁률이다.

이용가정은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신부를 우선으로 자녀연령(7세 이하), 이용 기간(6개월), 가사관리사 근로시간(40시간), 지역적 배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고용노동부와 서울시, 서비스 제공기관이 협의해 선정했다.

이용가정 선정결과는 이날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선정가정에 알림톡으로 발송해 이용 가구 유의사항 등 구체적 계약사항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 이용계약서 작성, 요금납부 여부 등을 확인해 최종 확정 시 다음 달 3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가 시작된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97가정(61.8%), 한자녀 39가정(24.8%), 임신부 14가정(8.9%), 한부모 7가정(4.5%) 순이다. 가정별 2자녀 이상 다자녀가 104가정(66.3%), 1자녀 50가정(31.8%), 자녀가 없는 경우 3가정(임신부 1.9%), 자녀의 연령대는 7세 이하가 145가정(92.4%)이다.

▲서울시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제공=서울시)

지역별로는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59가정(37.6%), 도심권(종로, 중구, 용산, 성동, 광진, 서대문, 동대문)이 50가정(31.8%), 서북권(은평, 마포, 양천, 강서)이 21가정(13.4%), 서남권(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19가정(12.1%), 동북권(중랑, 성북, 노원, 강북) 8가정(5.1%) 순이다.

이용시간은 4시간이 89가정(56.7%)이며, 8시간 60가정(38.2%), 6시간 8가정(5.1%) 순이고, 이용 기간은 6개월 143가정(91.1%), 3~5개월이 12가정(7.6%), 1~2개월 2가정(1.2%) 순이다. 주당 이용일 수는 5회 이상 125가정(79.5%), 1~2회 17가정(10.8%), 3~4회 15가정(9.6%) 순이다.

가사관리사의 업무 범위와 관련해서는 이용계약서 작성 시 선정 이용가정별 맞춤형으로 희망서비스 업무를 사전에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 이용 기간 중 추가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 제공기관 서비스센터를 통하여 결정해서 안내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와 시는 시범사업 기간 중 서비스 제공기관과 함께 민원·고충 처리 창구를 운영하면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접수된 민원은 신속히 대응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산부의 우선순위와 자녀 수, 나이, 이용시간, 지역배분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이용가정을 선정했다”라며 “이용가정과 가사관리사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추후 매칭 단계에서도 선정된 가정의 요구사항과 가사관리사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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