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성 관절염에서 ‘키메라 림프구’ 연구…9년간 약 72억 원 지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김완욱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글로벌 리더연구 과제’에 선정돼 연평균 8억 원 규모로 9년간 지원받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리더연구 사업은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사업 중 가장 상위 규모의 개인연구 지원 사업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리더연구는 과기정통부의 우수한 개인 기초연구사업으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연구자의 심화 연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접수된 110명의 연구자 중 9명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9명의 리더연구자에게는 9년간 총 616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또한 18개 연구집단이 선도연구센터로 최종 선정돼 최장 10년간 총 3453억 원의 연구비를 받게 된다.
김 교수는 ‘자가면역성 관절염에서 키메라 림프구의 특성과 기능 연구’로 의약학 분야에 선정돼, 향후 9년간 연평균 8억 원씩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자가면역성 관절염에서 ‘키메라 림프구’의 생성 과정과 특성 및 면역병리학적 역할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해 질병을 억제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추후 새로운 진단 기법 및 자가면역질환의 발병기전에 대한 이해를 통해 면역질환의 진단과 선택적 제거, 무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교수는 “자가면역성 관절염 연구는 많은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글로벌 리더연구자로 선정된 것은 매우 큰 영광이며, 이 기회를 통해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주임교수, 서울성모병원 연구부원장, 포스텍-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공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임상의사와 연구자로서 류마티스, 자가면역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