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SF) 영화에 한 획을 그은 '에이리언' 시리즈가 7년 만에 돌아와 박스오피스 침공을 노린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에이리언' 시리즈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14일 개봉했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 '맨 인 더 다크'를 제작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에이리언' 특유의 공포감을 살렸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먼 미래 더 나은 터전을 찾기 위해 나선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해 에이리언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폐쇄된 공간에서 악몽 같은 에이리언과 싸워야만 하는 상황이 압도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이미 국내에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리언' 시리즈는 무난하게 박스오피스 침공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에이리언: 커버넌트'도 개봉 첫 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현재 '파일럿'이 2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이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 13.9%를 기록, '행복의 나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故)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도 유력한 박스오피스 1위 후보다. 마찬가지로 오후 2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15.5%로 1위를 기록하며 '파일럿'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정석은 '파일럿'에 이어 '행복의 나라'까지 박스오피스 1위 후보로 꼽히며 8월 가장 뜨거운 배우로 올라섰다.
한편, 전날(13일) 기준 박스오피스 2위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4'로 전날 1만7334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슈퍼배드4'는 누적 관객 수 142만7981명을 달성했다.
박스오피스 3위는 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차지했다. 전날 1만6627명의 관객을 끌어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 44만748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켰다. 의외로 성인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스오피스 4위는 전도연, 임지연, 지창욱이 출연한 '리볼버'가, 5위는 마블의 '데드풀과 울버린'이 차지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190만3828명을 기록해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