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기술 5개 출원…디자인 차별화 위해 특허 출원 준비 중
교원 웰스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정수기 강자들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 올해 초 특허 출원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하반기에는 디자인 특허까지 출원해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15일 본지 취재 결과 교원 웰스는 올해 4월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약해 완성한 얼음정수기 신제품 ‘아이스원’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을 개발하는 데 기존 얼음정수기 대비 4배 많은 비용을 투입했다.
특히 이 제품은 3년 만에 선보이는 얼음정수기 신제품으로 특허 출원을 완료한 5개 신기술도 적용했다.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자인 특허 등록도 진행 중이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설계·디자인·마케팅·고객관리(CS) 등 각 부서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한 전담 태스크포스(TF)가 기술 개발과 성능, 양산성 테스트 등을 진행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교원 웰스가 아이스원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이었다. 1~2인 등 소가구의 증가와 홈카페, 홈바의 보편화로 인해 크기는 작지만 넉넉한 얼음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들이 향후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교원 웰스는 냉수관 내에 냉매관이 삽입된 형태의 이중관 구조를 얇은 패널 형태로 업그레이드해 냉각 효율은 높이고, 이를 제품 측면에 얇게 배치하면서 아이스룸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그 결과, 폭 23㎝, 깊이 48㎝, 높이 47㎝의 업계 최소 사이즈에 업계 최대 수준인 1㎏ 아이스룸 용량까지 구현해 냈다.
탈빙, 온수, 결로 방지, 위생 성능 등도 대폭 강화했다. 제빙 트레이에 제빙된 얼음이 잘 떨어질 수 있도록 밀어내는 구조물을 추가하고, 물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기포를 분리해 실시간으로 제거함으로써 온수의 물 튐이나 끊김 현상 등 고질적인 온수 성능 문제점을 개선했다. 여기에, 주위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정수를 흘려 배수 유로의 결로를 방지하는 기술을 더했다.
또한, 교원 웰스만의 정체성을 담은 아이코닉(IKONIC) 한 디자인에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한 사용자환경(UI)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보통 시중 얼음정수기는 조작부가 평면형인 데 반해 아이스원은 조작 편의성과 시각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작부를 3도 기울여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온수, 정수, 냉수, 용량 등 4가지 기능키만 배치하는 등 전면 아이콘 사용을 줄였고, 오른쪽 위에 모든 기능을 통합 설정할 수 있는 설정 아이콘을 별도로 배치하는 등 UI의 직관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각적인 차별성도 갖췄다. 사운드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시그니처 버튼음’을 개발했다. 교원 웰스가 ‘띵띵’하는 소리와 같은 단순 비프(beep)음이 아닌 별도 디자인한 사운드를 도입한 첫 사례다. 이는 미각(물맛), 시각(디자인) 외에도 청각적인 요소를 더해 자사 정수기 제품의 깨끗함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브랜드 차별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이런 연구개발 노력으로 ‘2024 제8회 먹는샘물·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정수기 부문 최고 등급인 ‘그랑 골드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물맛과 정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주력 제품인 ‘웰스 정수기 슈퍼쿨링 더뉴(The New)’에 이어 올해 출시한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에 해당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향후 출시하는 신제품에 해당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