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 기업 다날이 세계적 결제 기업 페이팔과의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날은 올해 7월 유학생 학비결제 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날은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위챗페이 학비결제를 서비스해왔다. 회사는 “올해 7월 신한은행과 함께 페이팔 학비결제 서비스를 추가 오픈하면서 거래실적이 20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페이팔 제휴로 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 호주 등 페이팔 결제에 익숙한 국가의 유학생까지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페이팔과의 또 다른 제휴 서비스인 해외통합결제도 하반기 오픈과 동시에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다날은 2021년부터 해외 거주 외국인이 국내 가맹점 서비스를 결제할 때 쓰는 해외통합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텐센트, 보쿠, 알리페이플러스, 비자사이버소스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과 제휴 중이며, 이번에 페이팔이 파트너사로 새롭게 합류하게 된다. 2023년 해외통합결제 거래 실적은 K-콘텐츠, K-뷰티 등 한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전년 대비 약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날 관계자는 “페이팔과의 제휴로 다날 해외통합결제는 200여 국가, 4억 명 이상까지 커버되는 전세계 통용 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또한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 간편결제사들과 함께 크로스 보더 결제 사업 확대에 대해 논의 중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다날이 중국 텐센트사의 위챗페이 제휴로 서비스 중인 방한 중국인 대상 국내 오프라인 QR결제도 올해 7월 기준 거래실적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증가 요인은 내한 중국인이 자주 찾는 K뷰티, 편의점, 프랜차이즈 위주의 가맹점 구성과 가맹점 여름 프로모션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제휴 플랫폼 및 대상 국가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