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감소해 재무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1146개 코스닥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1조8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5798억 원에서 5조4996억 원으로 1.44% 감소했고, 순이익은 4조2379억 원에서 3조8596억 원으로 8.93% 감소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률은 4.17%, 순이익률은 2.93%로 각각 0.23%포인트(p), 0.41%p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3개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8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기계·장비(13.65%), 기타서비스(11.46%), 출판·매체복제(10.46%), 농업, 임업 및 어업(9.90%), 의료·정밀기기(7.96%) 등이 증가했고, 숙박·음식(-64.97%), 전기·가스·수도(-23.63%), 오락·문화(-11.11%), 건설(-7.68%), 섬유·의류(-4.53%) 등이 감소했다.
분석대상 1146사 중 상반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61.52%인 705사로, 703사였던 전년 동기 대비 2사 증가했다. 적자기업은 전체의 38.48%인 441사로, 이 중 적자 지속은 27.57%인 316사, 적자전환은 10.91%인 125사다.
흑자 기업이 소폭 늘었지만, 재무 상태는 더 안 좋아졌다. 2024년 2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6.40%로 2023년 말 대비 0.61%p 증가했다.
한편,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0.37%, 18.11% 증가했다.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각각 1.02%p, 1.22%p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