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즈뉴’ 품목허가로 매출 가속화…2030년 시가총핵 30조 달성 목표”
“투즈뉴가 10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 시가총액 3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HD201)’의 품목허가 승인 권고를 받았다. CHMP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으면 품목허가 확률은 99% 이상이다.
판매 승인 권고에 따라 10월부터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허가를 받고 유럽 30개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미 투즈뉴 로고와 상품번호를 EMA에 등록했다. 투즈뉴의 허가가 확정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유럽에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세 번째 국내 기업이 된다.
박 회장은 “유럽 파트너사와 유럽 지역에 대한 판매 라이선스 아웃을 협의 중이다. 현재 후보군 8개 중 3개로 축약된 상태이며, 이 중 2곳은 연매출 3조 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다. 투즈뉴를 시장에 가장 빨리 안착시킬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고 10월 정식 승인에 맞춰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5년부터 투즈뉴로 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2030년에는 13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10% 점유가 목표다. 이미 투즈뉴 개발 당시 글로벌 제약기업과 파트너 라이선스 아웃으로 145억 원의 마일스톤도 확보한 상태다.
이날 박 회장은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PBP1510은 췌장암 치료 표적인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 단백질을 중화하는 새로운 항체신약이다. 현재 스페인,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임상 1/2a상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스페인과 미국에서 임상이 순항하고 있어 환자 모집의 어려움을 넘어선 데다 투약 환자의 경과도 좋은 편이라 내년부터는 임상 2a상 돌입이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신약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리스크가 적고 적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성이 있고, 항체신약은 고위험이지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박 회장은 “투트랙 전략으로 2030년 시가총액 30조 원 달성이 목표다. 바이오시밀러 시장과 췌장암 치료제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 특히 췌장암 치료제 기술이전에 기대하고 있다”며 “전체 기술 규모는 10조 원으로 예상하고, 이 중 3조 원은 마일스톤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투즈뉴와 PBP1501 이외에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의 임상을 차례로 마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