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일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업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1만2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001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37억 원)를 하회했는데, 폴더블 선행생산 및 소재변경으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1분기에 신규로 반영된 아이패드향 OCA 필름 매출액도 소폭 성장했지만 폴더블 보호 필름의 소재 변경으로 인한 재료비 상승과 함께 공법 변화로 인한 생산 수율 이슈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억 원, 104억 원을 전망하는데, 올해 국내 고객사 폴더블 신작 수요는 전년 대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슬림 모델의 추가 출시가 변수이나 조기 생산이 진행된 만큼, 3분기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다른 폴더블 업체들과 다르게 동사는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수익성 유지가 예상되는데, 이는 임가공 형태로 매출 인식이 이뤄지는 아이폰향 OCA 필름 매출액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폴더블 흥행 실패로, 관련주들의 주가 하락과 함께 동사 주가는 고점 대비 –49.3% 하락했는데, 흥행 실패로 인한 상고하저의 실적 흐름은 아쉬우나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예상되고 독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북미 업체의 시장 참여시 공급망 합류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시장에서 주목 받는 열폭주 방지 관련 이차전지 자회사인 세스맷의 신소재 매출 발생이 하반기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사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