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는 20일 나인테크에 대해 2차전지 장비 사업부문에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사업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인테크는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매출 비중은 2차전지 93.29%, 디스플레이 3.86%, 기타 3.86%로 구성돼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나인테크의 2차전지 부문은 2016년 장비 납품을 시작하면서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라며 "동사는 제조 공정 중에서 조립공정에 특화된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부 공정으로 보면 노칭된 단위 극판을 합착하는 라미네이션 공정과 2차전지 용량에 맞게 일정한 수량을 적층하는 스태킹 장비를 제작하여 공급한다"라며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며 고객사 현지 생산 법인인 오창, 유럽(폴란드), 미국(미시간주)에 납품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추가로 나인테크는 조립된 배터리를 모듈 또는 팩으로 제조할 수 있는 장비도 개발해서 고객사에 파일럿 장비를 납품한 상태로 향후 관련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R&D 과정에서 2차전지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재활용 사업부문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디스플레이 장비는 동사의 모태 사업부문으로, 과거 장비를 납품했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수주를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장비는 신규 시장 진입을 목적으로 R&D 진행했고, 2023년 매출액 64억 원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인테크의 2024년 매출액은 1800억 원, 영업이익은 9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라며 "주요 고객사 북미지역 납품이 하반기에 이루어지면서 대거 실적이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다만 "2025년 전방 주요 산업인 이차전지 시장은 투자 감소를 예상한다"라며 "5월 3일 공시 기준 전환사채(CB) 5회차 물량 약 100억 원 정도가 발행됐고, 전환가액은 2981원으로 해당 주가를 돌파할 경우 전환청구 기간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 있으므로 오버행 이슈를 체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