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동상이몽'서 2세 성별 공개…"공주님처럼 모시겠다"

입력 2024-08-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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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2세 성별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2세의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가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양준혁은 19세 연하 아내에게 “건강만 하면 된다. 아들 아들 하지 말고 편안하게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딸 셋을 낳은 박찬호 등이 야구계에서 '야구 4적(敵)'으로 불린다는 것도 다뤄졌다. 뛰어난 야구 실력을 갖춘 이들이 '국보급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양준혁은 "아들 하나만 낳은 이종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박재홍, 늦게 결혼한 나까지 4적에 포함된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부는 2세가 아들을 원하는 가운데 박현선은 "제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나중에 아들 낳으면 꼭 야구선수를 시켜야겠다는 로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양준혁 역시 "저랑 같이 입단했던 이종범 위원 아들이 이정후 선수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벌써 이정후랑 비교되고 있다. 2세에겐 미안하지만 태어나기 전부터 야구선수가 될 운명"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 결과 2세는 딸이었다. 담당 의사는 "색깔로 얘기하겠다"며 '핑크'라고 적은 쪽지를 이들 부부에게 건네 2세가 딸임을 암시했다.

박현선은 "(앞서) 유산한 아이가 남자아이였던 것 같다"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현선은 "아쉽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속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아들 낳으면 야구 시킬 마음은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저는 딸도 너무 좋다. 오히려 딸 낳으면 내가 키우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양준혁은 "딸이 어떻게 보면 좋다. 아빠는 딸이 더 좋다"며 "딸 잘 키우고 다음에 2차 3차 또 하면 되지 않나. 공주처럼 모셔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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