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을 위해 영남 라인업을 꾸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 최고위원은 1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의원이 '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 6명 중 5명이 경상도 지역 연고(이재명 대표 경북 안동·김민석 선친 고향 경남 사천·김병주 경북 예천·전현희 경남 통영·이언주 부산)인 것에 놀랐다'는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수석 최고위원은 "다섯 분이 다 영남 연고가 있다는 걸 어떻게 잘 찾았다"며 "보니까 그렇다. 이 의원이 관심 있게 계산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전당대회 지역 경선을 다니면 후보들은 경상도에 가면 '경상도의 아들입니다', 충청도에 가면 '충청도의 사위입니다', 강원도에 가면 '강원도에서 군생활 했습니다' 이렇게 다 한다"며 대부분의 정치인이 지역 연고를 강조한다고 했다.
김 수석 최고위원은 "실제로 저희 후보들이 영남 연고가 많았다"면서 "그런데 동시에 호남 연고도 많다. 민형배 후보는 지역구가 광주이고 한준호 의원은 전북에서 성장했다. 제 외가의 뿌리는 호남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지도부의 전국적 성격이 강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 의원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그것도 잘 관찰해주셨다'고 말씀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