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GEM과 니켈·전구체 확보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입력 2024-08-20 11:24수정 2024-08-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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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과 GEM이 이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에 위치한 니켈제련소 QMB에서 ‘이차전지 원재료 및 전체 산업체인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소재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전구체 제조사인 GEM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에코프로는 가족사 에코프로비엠과 GEM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QMB에서 원재료 및 전체 밸류체인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장우 경영지원본부장, 신호상 전략구매팀 팀장 등이 참여했다. GEM에서는 허개화 회장, 장묘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니켈 원재료 확보 △중장기 전구체 공급 △전략적 연구 메커니즘 구축 등 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GEM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때 에코프로를 우선 합작사로 검토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GEM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로 전구체를 공급받고, 가족사 외 외부 업체에서 전구체를 조달할 때 GEM을 최대 공급 업체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로 에코프로비엠은 핵심광물 자급률을 높이고,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양극재를 양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는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2022년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취득해 연 6000톤(t)의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한 뒤 QMB 2기 투자를 단행했다. 3월에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 지분 투자도 이뤄졌다.

에코프로는 밸류체인 다각화 업무를 전담할 목적으로 1월 지주사 산하에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그룹과 GEM은 그동안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양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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