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초보자도 로봇·인공지능 접해요”…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개관

입력 2024-08-20 15:56수정 2024-08-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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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오픈
전문 해설사와 가이드 투어 운영
吳 “대한민국 대표 테마과학관 성장”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의 전경. 대한민국 최초의 2족 보행 휴머노이드로봇 아트벌룬이 조성돼있다. (자료제공=서울시)

4족 보행 로봇 ‘라임(Raim)’이 오세훈 서울시장님의 키에 맞춰서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서울 도봉구 창동 소재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Seoul Robot & AI Museum·서울RAIM)에서는 4족 보행 로봇 ‘라임’이 감사장 전달 순서에 맞춰 당당하게 단상 위로 올라섰다. 라임이는 오 시장의 키에 맞게 손을 올려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을 전달한 뒤에는 팔을 내린 라임이는 마치 사람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수많은 시민 앞에서도 라임이가 꾸벅 고개를 숙이자 박수가 쏟아졌다.

서울 동북권에서 로봇·AI 산업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상을 탐구하는 서울RAIM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과학 초보자도 쉽게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하는 가이드투어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RAIM은 건축면적 14만3129㎡, 연면적 730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과학문화시설이다. 지난달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상설 및 기획전시 등을 선보이는 등 2차례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서울RAIM에서는 일반 시민들도 첨단 과학기술을 쉽게 접해볼 수 있는 과학전시가 진행된다. 서울RAIM 전시에는 폭스바겐, HD 현대로보틱스, 로보티즈, AI 시스템즈, KT 등 11개의 기술기업 및 대학 등이 참여해 자율주행자동차, 견마형 로봇, 2족 보행 로봇 등 최신 로봇·인공지능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자율주행, 로봇팔, 수술 로봇 등과 관련한 학습 콘텐츠도 제공한다.

특히 3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인간이 로봇과 인공지능을 만나 소통하고 공존하기까지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로봇팔이 유려한 동작으로 싱잉보울을 연주해 관람객들이 가벼운 명상에 빠져들게 하는 ‘로봇 싱잉볼’부터 인공지능 로봇이 관람객의 표정으로부터 포착한 감정을 반영해 종이에 캐리커처로 그림을 그려주는 ‘AI페르소나’도 있다.

서울RAIM 관계자는 “상설전시실에는 현재 ‘생각하는 로봇, 질문하는 인간’을 주제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로봇,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체험형 콘텐츠부터 예술을 접목해 최신기술을 선보이는 공간도 연출했다”고 말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가이드투어…“대표 테마과학관 성장 기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4족 보행 로봇 ‘라임’에게 감사장을 전달받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RAIM의 전시 관람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하는 가이드투어로 진행된다. 가이드투어는 상설전시 해설프로그램(60분)과 기획전시 해설프로그램(40분)으로 구분된다. 해설사들은 로봇·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단순한 소개를 넘어 기술이 가져올 사회변화 및 인간과 로봇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서울RAIM의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예약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과학관 입장료는 영유아, 청소년(7~19세)은 무료이며 성인(20세~64세)은 2000원이다.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이날 오 시장은 “올해 초 강북권 주민들을 위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해 상업 지역을 늘리고,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즐거움의 공간을 만들어서 다시 한번 강북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담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생활에서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게 인공지능과 로봇”이라며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는 과학과 관련된 주제를 늘 즐길 수 있고 아이들도 미래를 꿈꾸며 무한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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