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471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간데메공원을 품은 2250가구, 최고 45층 내외의 도시 정원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대상지는 중앙에 간데메공원이 있는 청량리·신답역 배후의 저층 주거지다. 1960년대 사근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으로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보차 구분 없는 좁은 도로와 불법주차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대상지 주변 일대는 황물로, 신당역 등이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모아타운 추진 등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안에 △단지와 간데메 공원이 하나의 정원이 되는 정원 주거 단지 조성 △원활한 교통처리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가로환경 개선 △다양한 주동 배치, 통경축 확보로 입체적 열린 경관 창출의 3가지 원칙을 담았다.
우선, 대상지를 단지 내 간데메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에게 쉼터가 되는 도시 정원 주거단지를 실현한다.
도로변에서 간데메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통경축을 확보해 공원의 인지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이용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단지 주민들도 공원을 단지 내 정원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공원에 연접해 주동을 배치했다. 단지 내 중정 형태의 외부공간은 작은 공원으로 디자인하고 간데메공원과 단지 내 산책로를 연결해 공원과 단지를 하나의 정원처럼 계획했다.
단지 외부는 간선도로를 넓혀 원활한 교통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가정로는 3m, 답십리로와 서울시립대로는 4m를 확폭했다.
단지 내부는 보행자 전용도로와 우선도로 등 보행자 중심의 도로계획으로 보행 편의와 안전을 도모했다.
아울러 공원 주변은 고층의 탑상형 주동을 배치하고 통경축을 확보해 간데메공원으로 열린 경관을 창출했다. 가로변과 인접 주거지, 제척부지 주변은 중·저층의 판상형 주동을 배치하고 가로변 저층부에 상가를 계획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간데메공원을 품은 정원주거단지로 조성해 일상에서 늘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