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는 21일 아우딘퓨쳐스에 대해 K뷰티 흐름을 타고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조준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을 늘릴 수 있는 여유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아우딘퓨쳐스는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으로, 2009년에 자사 브랜드 '네오젠'을 론칭, 본격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한편, 충방전기용 부대장비를 중심으로 2차전지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아우딘퓨쳐스 브랜드 매출의 90% 이상은 네오젠에서 발생한다"라며 "상반기 기준 네오젠의 기초 화장품 매출비중은 88%로, 클렌징 패드, 토닝 세럼, 메탈 마스카라 등의 히트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네오젠 매출액의 약 6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매출처는 아마존으로, 선크림, 거즈 필링 패드 등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또한, 동사는 올해 7월부터 발효되는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에 대비해 이미 114개 제품의 등록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충주 ODM 공장은 연간 매출액 1500억 원 이상이 가능한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대응에 더해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등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라며 "상반기 기준 기초 화장품 부문의 생산 가동률은 22.6%로 아직 CAPA 여유가 충분하고,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뷰티 흐름이 지속한다면 고객사들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사 2차전지 사업은 충방전기용 부대장비를 중심으로 납품할 예정이며, 올해 7월 29억 원 규모 공급계약 공시를 진행했다"라며 "자체적인 제조 설비 없이 전량 외주 생산으로 고정비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며, 2차전지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후반 수준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우딘퓨쳐스는 올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시현했으나 3분기부터 베트남향 마스크팩 수출 및 2차전지 장비 매출을 인식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다만, 전년 대비 광고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유의미한 연간 기준 실적 턴어라운드는 내년도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