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은 올해 을지연습을 계기로 민관군 실전형 사이버위기 대응 통합훈련을 최초로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며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탐지, 경고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민관군 사이버 통합훈련을 정례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올해부터 부처‧기관 등이 개별 실시해 온 사이버위기 대응 훈련을 통합하고, 을지연습과도 연계해 실전형 통합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훈련은 을지연습과 연계해 국가 주요 기반 시설인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부산항에서 시행했다. 행정안전부는 반국가단체가 정부24, 주민센터 행정망 등 대국민 행정전산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상황에서 이를 신속히 정상화하는 긴급 복구 훈련을, 해수부는 사이버ㆍ물리 복합테러 상황에서 항만기능 복구 및 드론 격추, 폭발물 제거 등 통합방호 훈련을 각각 실시했다.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도 현장훈련에 앞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한 훈련 및 점검을 시행했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오늘날 사이버 위협은 민관 구분이 없고 물리적 공간에 대한 공격과 결합해 하이브리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연합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이번 을지연습 기간 중 진행된 현장훈련에서 민관군이 공동참여하는 사이버 통합훈련이 튼튼한 안보 자산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가안보실을 비롯해 국정원, 행안부, 국방부, 부산·대전광역시 등 국가 공공기관과 군, 지방자치단체, 한진 부산 컨테이너터미널, 민간 드론동호회 등 민간기업과 단체가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