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韓-브라질 비즈니스포럼 개최…디지털전환·공급망 등 신산업 논의

입력 2024-08-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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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RAS·외교부 공동개최…한-브 협력파트너십 강화 차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2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 아트홀에서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 외교부와 '제13차 한국·브라질 비즈니스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과 브라질이 디지털 전환, 바이오 및 의약, 공급망, 그린경제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2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 아트홀에서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 외교부와 공동 개최한 '제13차 한국·브라질 비즈니스포럼'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사우스(주로 북반구 저위도나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 등) 리더국으로 부상한 브라질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브라질 경제·산업 전망과 산업정책'을 주제로 홍성우 KIEP 아프리카중동·중남미팀장이 좌장을 맡았다. 박미숙 KIEP 전문연구원, 월라시 모레이라리마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차관보, 제퍼슨 지 올리베이라 고메스 브라질 산업연맹(CNI) 이사가 브라질 경제 현황, 신산업 정책, 한국과 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 경제가 농업 및 광업 수출, 가계 소비 회복, 신산업 정책 추진, 조세 개혁, 재정 안정 등을 바탕으로 중기적으로 연 2%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월라시 차관보는 올해 1월 발표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중장기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담은 '브라질 신산업정책'을 소개하며 핵심 분야인 디지털화, 바이오·그린경제, 농산업, 도시인프라, 국방, 보건 부문에서 전략적 퍼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부 주제는 '한국-브라질 미래 신산업 협력'으로, 조희문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주로 브라질 신산업 정책 핵심 분야인 제약, 에너지 전환용 광업, 재생에너지, 콘텐츠·엔터산업에서의 양국 간 파트너십 구축과 비즈니스 기회 등을 모색했다.

주앙 파울루 피에로니 브라질 사회경제개발은행(BNDES) 부장은 '브라질 제약산업의 미래 : 파트너십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앙 부장은 "신산업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브라질 제약 시장과 제약 생태계가 딥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생산개발파트너십(PDP)과 정부조달 연계 기술 이전을 통한 한-브라질 제약산업 협력이 구체화할 경우를 전제로 BNDES가 지원 가능한 지분투자, 벤처기금, 혁신금융 등 다양한 방안을 소개헀다.

'에너지 전환을 위한 브라질의 광물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비토르 에두아르도 지 알메이다 사백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차관보는 "다양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브라질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가치사슬에서 핵심광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안정적인 정치, 거시경제 및 비즈니스 환경을 지닌 브라질 광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오늘 포럼에서 공유한 브라질 경제·산업 정책과 미래 신산업에 대한 유익한 정보는 양국 간 견고하고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 구축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무원 KOBRAS 회장은 "한국과 브라질 기업의 협력을 증진하고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본 포럼이 브라질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한층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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