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 일중독으로 인해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임현식과 외국계 회사 지사장 엘리트 사위가 출연해 임현식의 일중독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날 사위는 “저희로서는 안타깝다. 이미 성공하셨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는데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쉬는 것을 힘들어하신다”라며 “우리 가족이 다 똑같다. 여유롭게, 너무 건강 걱정하지 마시고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우리의 바람이다”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그러나 임현식은 “나이를 먹어가며 굼떠져서 걱정이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빨리 가고 내 일엔 능률이 없다”라며 “일하면서도 짜증이 난다. 늙은이 다 되어 가는구나 싶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속내를 비쳤다.
임현식은 몇 년 전 사과 무에 농약을 치다가 이를 흡입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농약 살포 중 갑자기 헛소리했다. 어지러워서 119를 불렀다. 실려 가면서 정신을 잃었는데 눈 떠보니 병원이었다”라며 “양쪽에서 무지갯빛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거 같고. 형광등 주변으로 개미 수천 마리가 돌아다니는 게 환각처럼 보였다. 3일 후 정신이 돌아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한 일이 발생한 뒤에도 몇 년간 농약을 직접 쳤다는 임현식의 말에 사위는 “농약을 치시는데 굳이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직접 하셔야 하는 기준이 있다”라고 한탄했다.
오은영은 “요즘 쉬지를 못하고 뭔가 해야 하는 분들이 많다. 슈퍼노인증후군이다. 생업에서 은퇴한 후에도 바쁘게 살아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려서 뭔가를 하는 노년층이다”라며 “내가 뭔가 나답지 않고, 내 삶이 의미가 없는 거 같고 그러니 생산적인 인간이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 일을 한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