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승리…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우승 현장 모습

입력 2024-08-23 13:26수정 2024-08-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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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한국계 국제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마운드로 몰려나와 환호하고 있다. (교도통신/연합뉴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한국계 국제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마운드로 몰려나와 환호하고 있다. (교도통신/연합뉴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우승 메달과 트로피를 수여받은 뒤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재학생들이 관중석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재학생들이 관중석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재학생들이 관중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꿈의 무대'인 '여름 고시엔(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관동제일고등학교(간토다이이치고)를 상대로 10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치기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1999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을 거둔 교토국제고는 교토부 대표로는 68년 만에 정상에 오른 팀으로 기록됐다.

23일 오전 10시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고시엔 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는 관동제일고와 1회부터 9회까지 '0'의 스코어를 이어가는 등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10회 연장 승부치기(무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하는 것)까지 이어졌다. 볼넷과 외야 뜬공으로 2점을 낸 교토대는 10회말 구원 등판한 니시무라 잇키가 1점을 내준 2사 만루 상황에 상대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 확정 후 선수들은 마운드로 몰려나와 환호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응원단도 격한 함성을 질렀다.

이번에 처음으로 고시엔을 제패한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민족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설립한 1947년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1958년 교토한국학원으로 재편해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교토국제학원 중고교생은 총 160명 정도인데, 교토국제고 재적 학생 약 70%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가량이다. 고교생 138명 중 야구부는 61명으로 이중 일본인이 58명, 재일교포가 3명으로 이뤄졌다.

한편, 고시엔은 승리한 학교의 교가를 틀어주는 전통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승리 직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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