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부터 드론, 전기선풍기 등 리튬배터리 열폭주에 따른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신진에스엠이 상승세다.
신진에스엠은 에스플러스컴텍과 배터리 열폭주를 지연시키는 방염 소재 원천 특허기술을 통해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3일 오후 1시 47분 현재 신진에스엠은 전일 대비 210원(7.84%) 상승한 28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52분께 세종시 금남면의 한 드론교육업체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24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에 쌓여있었던 리튬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 불이 났고, 인근 배터리와 드론 등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1일 발생한 서울 강남 아파트의 화재 사고가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샤오미 선풍기가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에 이어 드론, 가정 내 선풍기까지 발화하면서 배터리가 탑재된 청소기, 온풍기 등 다른 생활가전 제품에 대해서도 화재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신진에스엠 등 배터리 열폭주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진에스엠은 탄소계열 복합소재 전문기업 에스플러스컴텍과 손잡고 올해 연말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 6월 에스플러스컴텍과 공동 사업을 위해 합작법인(JV) ‘신진머트리얼즈’를 설립했다.
‘배터리 열폭주 지연용 방염 폼패드 및 그 방염 폼패드 제조방법’ 국내 특허를 토대로 소재 개발은 마친 상태로 알려져 있다. 특허를 통해 개발된 두께 1.2㎜ 시트는 1200℃ 이상의 화염 시험에서 30분 이상 견뎠다.
화염을 가한 시트 반대 면의 온도는 70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염 시험 후 시트 소재에 용융, 흐름 및 천공이 생기지도 않았다.
양산 시점은 올해 말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시트는 신진에스엠(지분율 60%)과 에스플러스컴텍(지분율 40%)이 공동투자해 설립한 신진머트리얼즈에서 맡아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