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국가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곧 쾌유하시지 않겠나”라면서 “(격리가) 끝나면 미루지 말고 국민을 위해 필요한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추구하는 회담을 바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국가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22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양당 대표 간 회담이 연기되면서 여야는 일정을 새로 조율하고 있다. 다음 달에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한 대표는 이날 정당 정치가 민주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처럼 1명이 이야기하는 대로 무조건 따르는 것이 익숙할지 몰라도, 그게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이견을 투명하게 좁혀가는 과정이 진짜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기본적으로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지향점에 대한 생각이 같다. 그 과정에서 이르는 길에 대해 이 길이 맞냐 저 길이 맞냐 서로 이견 있을 수 있다”며 “저는 이견을 존중할 것이고, 끝까지 관철하기에 노력하겠지만 그 말이 옳다면 얼마든지 설득당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