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산림청이 공동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이하 정원산업박람회)’가 26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지가 서울시로 선정됐다. 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산업·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산림청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공모를 거쳐 개최 지자체가 선정된다.
올해는 한강 뚝섬에서 5월부터 진행 중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서울이 선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5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되며 행사 시작 100일 차인 지난 23일, 누적 방문객 500만 명을 넘어섰다.
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시민을 찾아간다. 정원산업전, 각종 체험 프로그램, ‘코리아가든쇼’ 공모를 통한 정원조성, 국제정원심포지엄 등이 진행된다.
특히 ‘그린인프라 특별전’(8월26일~9월12일)에서는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정원·여가 관련 시설물을 관람하고 체험해볼 수 있다. 메타버스 기술로 정원 가상투어 체험을 하는 부스, 캠핑차·야외 주방 등 정원 속에서 여가를 즐기기 위한 시설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벽면 수직정원 및 이동형 분수 등 신기술 활용 정원 연출, 운동·놀이시설물까지 정원문화의 새로운 부분을 엿볼 수 있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기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진행되고 있는 정원문화 프로그램에 더해 ‘스탬프투어’, ‘여행하는 돌’, ‘책 읽는 한강정원’, ‘정원 처방전’, 목공 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과 함께 식물·친환경과 관련된 다채로운 연계 행사, 뮤지컬·음악 공연까지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정원 공모전 ‘코리아가든쇼’는 6월부터 진행된 작품공모를 통해 총 6개 정원을 선정했고, 9월까지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건물 인근 녹지에 조성을 완료한 후 10월 2일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분야 전공 학생들이 참여하는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9월30일~10월1일)를 통해 조성되는 8개소의 정원과 벽면·실내 등 생활권역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정원조성 기법을 선보이는 ‘모델정원’ 등도 추가돼 ‘뚝섬시민대정원’이 한층 더 확대될 예정이다.
10월 4일에는 ‘국제정원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내외 정원 분야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도시와 정원의 삶’을 주제로 심도 있는 학술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정원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면,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서는 정원문화가 시민의 일상 생활에 녹아들도록 하겠다”며 “두 행사를 통해 더욱 풍성해질 ‘뚝섬시민대정원’이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