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등 리더십 부각
SK그룹이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26주기를 맞아 고인의 경영철학인 ‘SK 경영관리 시스템(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재조명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 선대 회장 기일을 맞아 24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가까운 가족이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SK그룹은 2018년 20주기 추모행사를 마지막으로 최 선대 회장을 추모하는 그룹 행사는 따로 열지 않고 있다. 다만 선대 회장의 철학을 사내방송 등을 통해 구성원에게 전파하고 있다.
최 선대 회장은 1973년 최종건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경영을 맡은 인물로 미국 시카고대에서 수학한 뒤 경영에 참여해 SK 고유 경영관리체계인 SKMS를 만들었다. SKMS는 최 선대 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이후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해 14차 개정안까지 나온 상태다.
최 선대 회장은 ‘생전에 이룬 것 중 최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SKMS’를 꼽았을 만큼 SKMS는 SK그룹만의 핵심적이면서도 고유한 경영관리체계이자 기업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SK그룹은 SKMS를 8월 이천포럼, CEO 세미나 등 최고경영진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지속해서 다루고 있다.
최태원 회장도 SKMS 철학에 대해 구성원들이 왜 토의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