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신사동 200(편백마을), 237번지(산새마을) 일대 저층 주거지가 총 2800가구 규모의 자연친화 주거 단지로 재개발 된다.
서울시는 은평구 신사동 200, 237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봉산에 연접한 두 마을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통합적 계획으로 도시와 숲이 만나는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신사동 200 일대는 면적 6만3496㎡, 최고 33층, 1500가구 내외로 재탄생한다. 신사동 237 일대는 면적 5만5209㎡, 최고 33층, 1300가구 내외로 거듭난다.
대상지는 서울의 서쪽 경계인 봉산숲(봉산도시자연공원)에 연접한 50m이상의 고저차가 있는 저층 주거지로 그간 정비구역 지정과 해제,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여러가지 사업 추진으로 인한 부침이 있었던 지역이다.
서울의 서쪽 고양시와 경계에 있는 지역이지만 봉산숲이라는 훌륭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주거지 정비를 통해 서울의 ‘경계’에서 ‘관문’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를 고려해 지역 주민 모두 봉산숲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봉산숲 경계부에 봉산과 편백나무숲으로 연결되는 순환도로와 공원을 조성한다. 봉산근린공원은 순환도로 주변까지 확대하고 공원 내 운동시설을 설치한다.
구릉지형에 순응하고 지형차를 활용한 단지계획을 통해 경사지에 순응하는 대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단 차이로 만들어지는 공간은 주차장, 부대 복리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대상지 북측에 연접한 상신초등학교와 남측 은평터널로변 버스정류장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보행 약자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하고, 4개의 커뮤니티 마당을 설치해 지역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
봉산숲 연접부는 중저층 판상형 주동을 봉산 방향으로 열리도록 배치해 봉산숲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위압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 가좌로 11길은 통경구간을 확보해 봉산으로 열린 경관을 창출한다.
신사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주변은 지구단위계획의 높이계획(최고 높이 30~50m)을 고려 중저층으로 계획 주변 도시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서울시는 신사동 200 및 237 일대의 신속통합기획 확정 전에 정비계획 관련 서울시‧자치구 주요 부서 사전협의를 실시해 정비구역 지정이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2025년 상반기쯤 정비구역이 지정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은평구 신사동 200, 237 일대는 도시관리계획 현황이나 입지 특성상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두 개 지역을 통합적으로 계획해 함께 발전하는 계획방향을 제시했다”며 “신사동이 서울의 서쪽 경계에서 관문으로 역할이 기대되는 입지인 만큼, 봉산도시자연공원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숲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