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 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최근 대만과 협력연구를 통해 알파리퀴드®100을 이용한 흉수검사가 폐암환자의 맞춤치료에 유용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알파리퀴드®100을 이용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흉수(PE) 샘플 분석에서 92.3%의 경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등의 주요 유전자 변이를 관찰했으며, 특히 EGFR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EGFR 억제제치료 후 3개월 만에 모두 부분관해(Partial Response)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폐암 환자의 약 15%는 진단 시 악성 흉수를 동반하며, 치료 과정 중에는 약 50% 이상의 환자에서 악성 흉수가 발생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흉수를 통한 유전자 변이 검출이 어려웠으나, 알파리퀴드®100을 활용한 액체생검 기술을 통해 흉수에서도 EGFR 등 유전자 변이를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조직 샘플보다 유전자 변이 검출에 더욱 우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대만 극동기념병원(FEMH)의 창(Chang)교수는 "아이엠비디엑스와의 공동 연구결과는 흉수를 포함한 다양한 검체에서 액체생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폐암에 대한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 수립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김태유 대표는 "알파리퀴드®100 검사는 암환자의 혈액이외에도 흉수, 소변, 뇌척수액 등 다양한 검체를 대상으로 맞춤 치료를 가능하게 하므로, 액체생검이 임상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혈액, 뇌척수액, 흉수, 복수, 조직 등 다양한 검체에 대한 서비스를 해외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액체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패널 검사 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