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혼돈의 5위 싸움을 이어간다.
28일 오전 기준 나란히 프로야구 5, 6위인 kt와 SSG는 전날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공교롭게도 1경기 차로 추격하는 7위 한화 이글스도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며 순위는 유지됐지만,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5위인 kt가 59승 2무 62패로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SSG와 한화의 추격 국면은 이어지게 됐다. 7월 들어 치고 올라온 kt는 8월 성적이 아쉽기만 하다. kt는 투수진의 힘을 앞세워 5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달 들어 10승 12패(승률 0.455)로 주춤하고 있다. 8월 팀 OPS 8위(0.761)로 타선이 아쉽다. 무득점 3경기, 1득점 3경기, 2득점 3경기로 2득점 이하가 9경기로 타선 기복이 크다.
SSG는 이달 7승 15패(승률 0.318)로 월간 순위 9위로 처져있다. 이 기간에 역전만 9번 당하며 팀 평균자책점 10위(6.25), OPS 9위(0.725)로 투타 전부 사이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7월까지 유지해온 5할 승률이 무너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잔여 경기가 20여 경기 남은 상황에서 갈 길이 급한 kt와 SSG 모두 주중 시리즈 첫날의 패배를 만회하는 것이 중요하다. kt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조이현이 나선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연달아 패배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조이현의 어깨에 기댄다. 2위 탈환에 나서는 LG는 최원태가 출격한다.
강우 콜드게임 패를 당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준 SSG는 송영진을 마운드에 올린다. 상대 KIA 타이거즈의 선발 김도현이 기복 있는 피칭을 보여준 만큼 초반부터 타선의 힘으로 밀어붙이고자 한다.
이 두 팀을 쫓고 있는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한화는 8월에 13승 8패(승률 0.619)로 월간 2위에 오를 만큼 페이스가 가장 좋다. 8월 한 달간 4차례의 등판 중 3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한 와이스는 거인 군단과 처음으로 맞상대한다. 롯데는 찰리 반즈를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나선다. 5위 kt를 3경기 차로 추격하는 롯데는 내친김에 한화를 넘고 가을야구 티켓을 노린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을 상대로 이승민이 나선다. 키움은 이종민을 마운드에 올린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김민규와 임상현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8월 28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SSG vs KIA (광주·18시 30분)
- 삼성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한화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kt vs LG (잠실·18시 30분)
- 두산 vs NC (창원·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