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늘고 분양 완판…오산 부동산 시장 '훈풍'

입력 2024-08-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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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투시도. (사진제공=우미건설)

경기도 오산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오름세를 타는 모습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반도체 호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오산시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6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도 35%가량 늘었다. 오산시의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해 줄곧 200건대 초반이었는데 올해 3월 260건 정도로 늘었고 5월과 6월에는 330건 수준까지 올라왔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부터 낙폭을 줄이다가 6월 반등했고 7월에는 오름폭을 키웠다. 6월과 7월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04%, 0.21%다.

가격이 수천만 원 오른 상승 거래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더샵오산센트럴' 전용면적 84㎡는 작년 7월 6억400만 원(4층)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6억5000만 원(8층)에 팔렸다. 올해 1~3월 5억1000만~5억2000만 원 안팎이었던 '오산대역호반써밋' 84㎡는 이달 5억4500만 원에 계약됐다.

분양시장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5월 분양한 오산세교2지구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총 730가구가 계약 시작 6일 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선보인 '오산세교2 한신더휴'는 총 3가지 타입 중 전용 74·84㎡는 분양을 마쳤고 99㎡는 2차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20대 1에 육박했다.

오산 부동산 시장의 온기는 GTX와 반도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산시는 올해 초 GTX-C 노선 연장이 확정됐고 지난해 11월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세교 3지구는 정부가 반도체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한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개발될 예정이다.

세교3지구는 8일 발표된 '국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 완료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세교3지구는 인접한 세교1·2지구와 함께 대규모 신도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산역은 GTX 외에도 동탄도시철도(동탄 트램)가 계획돼있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분당선 연장, 수원발 KTX 정차도 추진 중이라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광역교통망을 갖춘 반도체 산업 도시란 점에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오산시에는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10월 세교2지구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가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32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에 마루초(가칭, 예정)와 고교부지가 계획돼 있다.

양산3구역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총 970가구)은 다음 달 분양하고 DL건설은 10월 외삼미2구역에서 총 1090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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