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솔수식인(率獸食人)/미션 크리티컬

입력 2024-08-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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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장 바티스트 콜베르 명언

“세금을 징수하는 기술은 거위에게서 최대한 많은 깃털을 최대한 소리 나지 않게 뽑아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프랑스의 정치가. 재정 총감이었던 그는 중상주의정책을 추진해 프랑스의 국부를 증대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길드조직을 재편성하고 왕립 매뉴팩처를 창설해 프랑스 공업을 보호·육성했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619~1683.

☆ 고사성어 / 솔수식인(率獸食人)

짐승을 몰고 가 사람을 잡아먹게 한다는 말이다. 통치자가 포악한 정치로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비유할 때 쓴다. 출전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상(上). “임금의 부엌에는 기름진 고깃덩이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진 말이 있으나, 백성들의 얼굴에 굶주린 빛이 있고 들에 굶주려 죽은 송장이 있다면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먹게 한 것과 같습니다[率獸而食人也]. 짐승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조차 사람들은 싫어하고 미워합니다. 그런데 백성의 부모가 되어 정치를 행하되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함을 면하지 못한다면, 백성의 부모라 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맹자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 시사상식 /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업무수행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 미션 크리티컬 요소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거나 파괴되면 업무수행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조직이나 사회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online) 비즈니스 회사의 통신 시스템이나 재난 통신망, 항공기 운항의 관제 시스템, 그리고 IT(정보기술) 정보 제공 회사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은 완벽한 동작을 위하여 보안시스템도 철저하게 갖추어야 한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붓

한국 한자음으로는 ‘필(筆)’이라고 읽지만, 고대 중국에서는 ‘붇’과 비슷하게 발음이 된 차용어다.

☆ 유머 / 세금 징수 기술의 진보

세금 납부 안내 문답

정부 : 당신은 우리한테 돈을 내야 한다. 이걸 세금이라고 함.

나 : 얼마나 내야 하느냐?

정부 : 당신이 짐작해서 내야 한다.

나 : 내가 원하는 만큼 내면 되나?

정부 : 아니다. 우린 당신이 얼마를 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지만, 당신은 그걸 추측해서 내야 한다.

나 : 내가 틀리게 내면?

정부 : 징벌한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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