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전략형 소형차 쏠라리스(엑센트)가 러시아 공장 안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로스파텐트)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차의 상표 출신청서가 이달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 상표들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서방 제재로 인해 그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멈췄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가 2년 내 공장을 다시 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어 1만 루블(당시 약 14만 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활동을 중단한 러시아에서 상표등록을 추진하는 것은 자사 제품 모델명 등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현지법에 따르면 상표권자가 3년 내에 이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상표권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