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크래트톤에 대해 ‘양수겸장’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0만 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들이 대대적인 체질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는 국면에서 PUBG의 높은 이익 체력과 국내 게임사들 중 전세계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트렌디한 게임 제작 능력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크래프톤이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인조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과거 인기 시리즈물이었던 심즈와 유사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인 인조이는 유저들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부터 가치관 등 성향을 설정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가상세계 속에서의 삶을 즐기거나 도시 및 건물 디자인 등을 유저가 직접 변경하면서 유저끼리 서로의 창작물을 비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와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을 2025년 초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세컨파티 퍼블리싱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이후에도 신작 출시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현재 PUBG를 통해서 기대 가능한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9000억 원~1조 원 수준으로 매우 높으나 신작들이 장르 특성상 매출 기대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신작 출시를 통한 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이 14~15배 수준으로 부담이 적고 PUBG가 여전히 유저 및 ARPPU가 모두 성장하 는 국면이기 때문에 신작의 기여가 적어도 실적은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세컨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다작, 그리고 양질의 PC 및 콘솔 게임 출시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되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