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과 시진핑, 몇 주 안에 전화통화”

입력 2024-08-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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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ㆍ왕이 회담 결과 발표
“안보 위한 제한 조치 계속 할 것”
중국 “미국 안보, 타국 불안에 기초할 수 없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1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마주하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주 내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결과를 보고했다.

백악관은 “양측은 향후 몇 주 안에 정상급 전화통화를 이어가는 것을 포함해 열린 의사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은 불법 합성 약물 흐름을 줄이고 불법 이민자 송환을 계속하고 법 집행 협력을 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논했다”며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간 무역 분쟁에 관해선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무역이나 투자를 부당하게 제한하지 않으면서 첨단 미국 기술이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데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필요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과 비시장 경제 관행에 대한 우려를 계속 제기했다”며 “중국에서 부당하게 구금되거나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미국 시민의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최우선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양국 간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은 대만은 중국에 속하고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왕 부장은 모든 국가의 안보가 반드시 포괄적이고 공통적이어야 하고 자국 안보가 다른 국가의 불안에 기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며 “국가 안보는 특히 경제 분야에서 명확한 경계를 요구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정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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