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25·KAA 헨트)이 이재성(32·마인츠05)의 동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키커'는 29일(한국시간) "마인츠의 다음 영입이 확정됐다. 홍현석이 마인츠로 이적했으며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커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9억 원)로 추정된다.
당초 홍현석은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로 가는 듯한 분위기였다. 당시 튀르키예행을 두고 일부 팬들이 비판하자, 홍현석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입니다"며 사실상 이적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튀르키예행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은 없었고 결국 독일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홍현석의 이적료 400만 유로는 이번 여름 마인츠가 지불한 가장 높은 금액이다. 마인츠의 클럽 레코드가 800만 유로(약 118억 원)인 걸 감안하면 홍현석의 이적료는 절대 싼 금액이 아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선배인 이재성과 함께 뛰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인츠는 주로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데, 이재성은 이 중 2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홍현석도 주 포지션이 같은 위치인 만큼 두 선수가 2선을 이뤄 마인츠의 공격을 이끄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홍현석이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마인츠는 대표적인 친한파 구단이다. 2006년 차두리(44·은퇴)를 시작으로 박주호(37·은퇴),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 지동원(33·수원FC), 이재성 등 5명이 마인츠 소속으로 독일 무대를 누볐다. 특히 이재성은 4시즌째 마인츠에서 뛰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