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외상 환자 신속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 가능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는 올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 계획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수요가 많은 CT영상 기반 뇌 경막하 출혈 분석 솔루션 JLK-SDH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JLK-SDH는 뇌를 둘러싼 경막 내부 혈관의 파열로 인한 출혈을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로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막하 출혈 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병변 분석을 위해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경막하 출혈 환자는 두부 외상으로 응급실로 이송되는 경우가 빈번하기에 가장 먼저 CT 촬영을 진행해 진단을 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기존 뇌출혈 진단 솔루션인 JLK-ICH가 주로 전반적인 급성 뇌출혈 진단에 강점을 보인 반면 이번에 출시된 JLK-SDH는 CT에서 신호강도가 강하지 않아 정상 뇌와 구분이 어려운 아급성(subacute) 혹은 만성 경막하출혈 데이터 학습에 공을 들여 어려운 뇌출혈 진단에 강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JLK-SDH는 미국 의료기관의 뇌졸중 진단 시 CT 촬영이 많은 것에 착안해 보강된 CT 솔루션으로, 회사는 미국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의 CT 촬상 건수는 연간 8600만 건으로 경쟁사인 비즈 AI(Viz AI)의 CT 기반 인공지능 뇌졸중 솔루션의 한 건당 보험수가는 1040달러(약 140만 원)로 책정돼 있다. 제이엘케이는 CT, MRI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뇌졸중 전주기를 커버할 수 있는 강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응급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JLK-SDH 출시로 미국시장 진출에 유용하게 활용될 CT 기반의 뇌출혈 솔루션을 모두 갖췄다. JLK-SDH의 빠른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신청을 위해 집중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진출 전략을 구상해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