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품질 미흡 지역 15개소는 모두 개선
5세대(5G) 서비스 전송 속도가 느리거나 접속이 미흡한 지하철과 고속도로는 4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두 곳은 KT였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한 곳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전송 속도가 느리거나 전파 신호 세기가 약했던 80개소에 대해 품질 개선 여부를 재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점검 결과 LTE는 모두 개선됐으나, 5G는 4개소에서 여전히 품질 및 접속 비율이 미흡했다.
이번에 점검한 80개소 중 46개소는 5G·LTE의 전송 속도가 느렸던 품질 미흡 지역이었다. 34개소는 5G의 신호 세기가 약해 안정적인 5G 이용이 곤란했던 5G 접속 미흡 시설이다.
올해부터 실내 시설에서의 5G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부 평가가 대폭 강화되면서 과기정통부는 5G 접속 미흡 시설에 대한 5G 접속 가능 비율의 개선 여부를 재점검했다.
LTE 품질 미흡 지역은 15개소 모두 개선됐다. SKT와 KT는 5G 품질 미흡 지역을 모두 개선했으나, LG유플러스는 1개소(KTX 경부선 광명 ↔ 오송) 미개선된 곳이 확인됐다. 올해 신규로 재점검한 5G 접속 미흡 시설의 경우 LG유플러스는 모두 개선했지만, SK텔레콤은 1개소(KTX 중앙선), KT 2개소(KTX 중부내륙선, 부산가톨릭대학교)를 미개선했다.
지난해 품질 미흡 지역 및 5G 접속 미흡 시설은 KT 42개, LGU+ 34개, SKT 31개였다. 올해 재점검 결과 개선된 지역·시설 수는 KT 40개(95%), LGU+ 33개(97%), SKT 30개(97%)였다.
지역 유형별로 살펴보면, 5G 서비스는 지하철과 고속철도의 품질 미흡구간 31개소 중 30개소의 품질을 개선했다. 사업자별로는, SKT 10개소와 KT 9개소 모두 품질이 개선됐으나, LG유플러스는 13개소 중 한 곳의 품질을 미개선했다.
지난해 LTE 서비스의 품질 미흡 지역은 SKT 4개소, KT 5개소, LGU+ 6개소였다. 현재는 15개소 모두 품질 개선됐다.
올해 신규로 재점검한 지난해 5G 접속 미흡 시설은 실내 시설 23개소, 지하철 1개 노선, 고속도로 2개 노선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유동인구밀집지역은 3개소 중 2개소 개선되고 고속철도는 5개 노선 중 3개 노선이 개선됐다. 총 3개소는 5G 접속 가능 비율이 여전히 90% 이하로 미흡하다.
사업자별로 보면 LG유플러스는 5G 접속 미흡 시설 15개소 모두 개선했다. SKT는 고속철도 1개 노선이 미흡했고, KT는 28개소 유동인구밀집지역 1개소와 고속철도 1개 노선 등 2개소의 5G 접속 가능 비율이 미흡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LTE 서비스는 품질 미흡 지역이 모두 개선됐지만 5G 서비스는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품질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흡 지역으로 확인된 4개소는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해 품질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