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은 기본 수영장·영화관은 있어야…아파트 커뮤니티 차별화 전쟁

입력 2024-08-31 07:00수정 2024-08-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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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스카이라운지 (사진제공=한양)

아파트 커뮤니티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파트 가치를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분양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총 641가구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커뮤니티를 도입했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브릿지,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2000가구 대단지에 맞먹을 정도로 다양하게 조성했고 고급화에도 신경을 썼다.

울산 남구 '라엘에스'는 실내 수영장과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북카페, 독서실, 프라이빗 시네마를 도입했다. 그 덕분에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커뮤니티를 다시 짓거나 새로 만드는 곳도 나오고 있다. 반포 대장주로 불렸던 '래미안 퍼스티지'는 최근 기존 커뮤니티를 전면 확장 리모델링하기로 했고 서울 송파구 '리센츠'는 커뮤니티 신축을 결정했다.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커뮤니티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김포에 공급될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김포 최대 수준의 대규모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실내 체육관과 클라이밍, 프라이빗 시네마,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키즈카페 등을 포함해 총 46개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수영구 '드파인 광안'은 북카페와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성동구 '라체보르 푸르지오 써밋'은 써밋 라운지를 조성하고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사우나 등을 도입한다.

경기도 용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복합문화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와 그리너리 카페, 입주민 전용 영화관, 대형 사우나가 들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에서는 커뮤니티가 수주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됐을 정도라 건설사들이 설계 단계부터 커뮤니티 관리업체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며 "커뮤니티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는 앞으로도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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