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8.0% 증가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은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7만182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3.0%(2215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미분양 주택 규모는 4월 7만1997가구에서 6월 7만4037가구까지 증가했지만, 지난달 소폭 감소하면서 진정세를 보였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038가구로 전월 대비 8.0%(1182가구) 증가했다.
지역별 미분양 규모는 수도권은 1만3989가구로 전월(1만5051가구) 대비 7.1%(1062가구) 감소, 지방은 5만7833가구로 전월(5만8986가구) 대비 2.0%(1153가구)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인허가는 종합주택 기준 2만1817가구로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7월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줄어든 17만1677가구로 집계됐다.
착공은 지난달 1만6024가구로 전월 대비 22.6%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4만327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증가했다.
분양(승인) 규모는 지난달 전국 기준 1만2981가구가 분양해 전월 대비 40.1% 급감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2만5476가구로 지난해보다 57.6%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은 6973가구로 전월 대비 45.4% 감소했고, 지방은 6008가구로 전월 대비 32.4% 줄었다. 주택 준공 물량은 지난달 2만9045가구로 전월 대비 19.1% 감소했다.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전국 기준 6만8296건으로 전월 대비 22.5% 증가했다. 유형별 매매량은 아파트는 5만4732건으로 전월 대비 26.4%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0.9% 늘어난 규모다. 아파트 외 거래량은 전월 대비 8.9% 증가한 1만3564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8%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8190건으로 전월 대비 1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