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지하철역서 농산물 장터
자치구 곳곳 전통시장서 행사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마련된다. 서울 각 자치구는 전통시장 내에서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한다.
31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산지직송 제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부터 시작해 전통시장 내 온누리 상품권 페이백 행사 등을 마련했다.
서울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 추석맞이 산지직송 농산물 직거래 장터 ‘S-메트로컬 마켓’을 다음 달 2일부터 2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S-메트로컬 마켓’은 지하철 공실상가를 활용한 공사의 지역 장터 브랜드행사다. 이번 마켓에서는 충주시, 하동군 등 9개 지자체가 지역의 제철 농산물과 함께 잠실역, 합정역, 압구정역, 노원역, 암사역에 서울시민들을 찾는다.
특히 산지직송 철원 오대쌀, 충주 사과, 의성 마늘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접할 수 있다. 또한 기후동행카드 소지자 대상 할인과 경품 혜택도 있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S-메트로컬 마켓을 단순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넘어 서울과 지역의 연결고리로서 도농동행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추석을 맞이해 9월 4~5일 중구청 앞 광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충북 영동, 전북 부안, 경북 문경, 강원 횡성 등 19개 시·군의 36개 업체가 참여한다. 경기 여주시(참기름, 들기름), 충북 영동군(사과, 포도), 전북 부안군(버섯, 젓갈), 경북 문경시(오미자청), 강원도 횡성(한우)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농·특산물 221개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시중가 대비 최대 5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카드결제와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가능하다. 행사 당일 오전 11시, 오후 1시와 3시에는 횡성 한우, 원주 청국장, 무주 절임무, 고성 생강청 등을 특가로 판매한다. 구는 이번 장터에 참여하는 업체는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종로구도 내달 2~3일 청진공원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종로구와 상호결연을 맺은 거창군, 고성군, 곡성군, 나주시, 안동시, 여주시, 정읍시와 강원 홍천군까지 더해 총 8개 도시 16개 농가가 참여한다. 농특산물과 명절 선물세트 등을 시중가 대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쌀, 사과, 배, 고구마, 표고버섯 등과 지역에서 직접 생산·가공한 농산물이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상호결연도시 농가를 초청, 도-농간 상생의 장을 열게 됐다”라며 “명절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성동구도 관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내달 3~13일 다양한 명절 행사를 개최한다. 관내 1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른 온누리 상품권 페이백 행사 △룰렛 이벤트를 통한 경품 증정 등 시장별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다음 달 3일 사근 살곶이 골목형상점가를 시작으로 4일 왕십리무학봉상점가, 5일 뚝도시장, 10일 금남시장, 마장축산물시장, 신금호역·송정벚꽃골목형 상점가, 12일 행당시장, 13일 뚝섬역 상점가에서 구매 금액별 온누리상품권 증정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한 다음 달 5일 용답상가시장, 12일 한양대앞 상점가, 성수역 골목형 상점가에서 경품행사를, 왕십리 도선동 상점가에서는 홍보물품 증정과 무료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한다. 행사는 시장별로 일정을 다르게 해 주민들이 여러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