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영향은 불분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바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추락한 드론이 모스크바 정유공장의 건물을 손상시켰다”며 “화재는 진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정유소는 모스크바 가스프롬 네프트 정유소로 크램린궁에서 약 16km 떨어진 곳에 있다. 해당 정유소는 러시아 최대 고옥탄(고급) 휘발유, 디젤 및 항공연료 생산 업체 중 하나로 수도권 연료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새 발생한 화재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몇몇 현지 언론은 또한 모스크바 북서쪽 트베르 지역의 발전소에서 드론 추락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총 9대의 드론이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을 공격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지역 공항을 드나드는 항공편은 잠시 운항이 중단됐다가 이내 재개됐다.
밤새 드론이 가장 많이 집중된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쿠르스크 지역으로, 46대의 드론이 요격당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브라이언스크 지역에서는 총 34대의 드론이, 보로네시 지역에서는 28대, 벨고로드 지역에서는 14대의 드론이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