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단독 7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275만 달러(약 36억8000만 원)를 획득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위를 질주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0언더파를 갖고 시작하는 식이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11위로 3언더파를 안고 시작했다.
전날까지 8타를 줄인 임성재는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2, 6, 7, 14, 16,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8번 홀에서는 이글에 성공해 타수를 크게 줄였다. 9번 홀에서 기록한 보기가 아쉬웠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임성재는 전날 10위에서 3계단 상승한 7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1위에 올랐다.
한편, 우승은 총합 30언더파를 기록한 셰플러가 차지했다. 재작년과 작년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대회를 시작했지만 우승에 실패했던 셰플러는 2전 3기 끝에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