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클레어는 다양한 패션 하우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8년에는 영국 왕실 결혼식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해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2019년 타임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년 9월 ‘UNIQLO : C’ 컬렉션의 디자이너로 유니클로와 함께 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주요 컬렉션을 리드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타다시(Tadashi Yanai) 대표이사 겸 사장은 “뛰어난 독창성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까지 고려하는 (클레어의) 탁월한 균형 감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클레어와 함께 궁극의 일상복인 라이프웨어(LifeWear)를 더욱 발전시켜 고객에게 더욱 큰 기쁨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수석 경영 책임자이자 유니클로 연구·개발(R&D) 총괄 카츠타 유키히로(Yukihiro Katsuta)는 “클레어와 함께한 UNIQLO : C 컬렉션을 통해 그가 창의성과 상품성 사이에서 높은 수준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며 “클레어는 남다른 미적 감각과 지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 및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유니클로 라이프웨어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 시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클레어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년간 함께 협업하며 유니클로의 혁신성과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능력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브랜드의 방향성에 크게 공감했다”며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가 발전해 나가는 데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