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롯데, 5위 자리 두고 혈투 예고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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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5강 싸움을 이어간다.

kt는 지난달 31일 6위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맞대결에서 승리해 게임 차를 2.5경기까지 벌렸다. 7위 롯데가 4연승으로 열심히 쫓아왔지만, 역시 2.5경기 차로 앞선 상태다. 한때 kt와 5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던 SSG 랜더스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해 8위로 내려갔다.

절호의 기회를 맞은 kt는 내친김에 더 높은 순위를 넘본다. 4일 오전 기준 4위 두산 베어스(64승 2무 63패·승률 0.504)와의 격차도 어느새 1경기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추격해오는 한화와 롯데가 2일까지 각각 122경기, 121경기로 kt(127경기)보다 각각 5, 6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이다. 따라서 4~5일 부산 롯데와의 2연전에 이어 6일 창원 NC 다이노전이 매우 중요하다.

5위 경쟁을 벌이는 롯데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NC마저 적지에서 잡는다면 7일 홈에서 맞붙을 4위 두산전에서 자리바꿈을 할 가능성이 크다. 만일 경쟁팀과의 잔여 경기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t는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을 내세운다. 롯데도 애런 윌커슨으로 맞불을 놓는다. 불펜 싸움에서 밀리는 롯데는 초반부터 타선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갈 길이 먼 한화는 1위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는 라이언 와이스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KIA는 김도현을 마운드에 올려 매직 넘버를 줄이고자 한다.

위태로운 4위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최승용을 올린다. 반면 9월 들어 전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대며 이번 시즌 최초로 150홈런을 넘긴 삼성은 박병호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안정감을 찾은 대체 선발 황동재가 마운드에 오른다.

8위로 떨어진 SSG는 LG 트윈스와 잠실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토종 에이스를 맡은 오원석(SSG)과 임찬규(LG)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와 NC는 각각 엔마누엘 헤이수스와 카일 하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9월 4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키움 vs NC (창원·18시 30분)

- kt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SSG vs LG (잠실·18시 30분)

- 한화 vs KIA (광주·18시 30분)

- 두산 vs 삼성 (대구·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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