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시민 49.5% 긍정…42.6%는 반대

입력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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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시민 1000명 대상 전화 조사
6·25 참전국 청년 헌신 노력 필요성 공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시민 49.5%는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시민들도 42.6%로 조사됐다.

5일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통해 세종로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시는 자유와 평화를 테마로 △상징공간의 의미 △시민과의 소통 △디자인 다양성 및 최첨단 기술 접목 등에 초점을 맞춰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9월부터 설계 공모를 추진해 내년 9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관련해 ‘동의한다’는 응답은 49.5%,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6%로 나타났다. ‘잘 모름·무응답’은 7.9%로 조사됐다. ‘동의한다’ 응답은 △70대 이상(63.2%) △60대(52.0%) △18~20대(51.5%) △30대(5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대(57.9%) △50대(48.6%) 등으로 조사됐다.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예시 조감도. (연합뉴스)

세종로 일대에 국가상징공간 조성 시, 6.25 참전 22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도 관련 질문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0.4%,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2.1%였다.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된 6·25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 필요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다’가 79.2%, ‘필요하지 않다’가 14.8%, ‘잘 모름·무응답’이 6.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진행된 시민 의견 수렴 결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시 홍보담당관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조사(50%)와 무선 RDD ARS 전화 조사(50%)로 진행됐다. 지난달 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시민 의견에는 총 522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상징공간 찬성 비율은 59%, 반대는 40%(210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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