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하반기 리스크로 도매 판매가 견조했던 북미의 재고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나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11.6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39만95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악재 선반영과 수요 바닥론을 명분으로 저점 대비 28% 상승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의 부진이 지속되고 국내는 화재로 소비 심리가 냉각했지만,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세적인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요 개선에 대한 시그널 필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가고 있어 대형 셀 업체 중 가장 빠른 시점의 판매 반등을 전망한다"고 짚었다.
하반기는 분기마다 개선의 여지가 존재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전기차 수요는 크게 유럽 폭스바겐(VW), 르노,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원통(북미 EV사)로 구성된다. 유럽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재고조정과 수요 침체를 반영했으나 하반기에는 재고조정은 일단락되며 정상화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정 연구원은 "11월 시작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와 2025년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를 감안하면 수주 확대 전개도 조심스럽게 기대 가능하다. 7월 유럽 내 중국산 전기차 비중이 하락하며 긍정적"이라며 "원통도 3분기 재고조정이 가정하면 4분기 전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신규 원통 제품인 21700 개선품, 4680 등 적용 시점에 수요 개선이 가능한 셈이다. 수요의 축이 북미에서 유럽, 원통으로 옮겨가면서 불확실성이 축소된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