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찰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이 중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를 압수수색했다.
5일 경찰, 머니투데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 해피머니아이엔씨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회계자료와 운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몬·위메프 등에서 액면가의 7~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다 최근 정산 지연 상태로 가맹점들이 사용을 중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 가운데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담당하고 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고발 사건 54건을 이관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위메프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샀으나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환불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류 대표는 7월 31일 "고객 예치금 등으로 환불을 진행하려 했지만, 현재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한 바 있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8월 해피머니아이엔씨에 자산과 부채를 동결하고 가압류 등 채권 회수를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