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경기둔화에 타격
작년 퇴출당한 히스콕스 재편입
▲올해 런던증권거래소 버버리 주가 등락 추이. 4일(현지시간) 종가 623.20파운드.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FTSE러셀은 “최근 분기 개편을 통해 버버리그룹이 FTSE100지수에서 나가고 보험 전문업체인 히스콕스가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FTSE100지수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자본이 가장 많은 100곳을 추종하는 지수다. 111위 밑으로 떨어진 종목은 자동으로 지수에서 제외되고 90위 위로 오른 종목은 자동으로 승격되는 구조다.
버버리는 15년간 지수에 편입돼 활동했지만,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주가 하락이 발목을 잡았다. 버버리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약 40% 하락했다.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낙폭은 56%에 달한다.
명품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중국의 내수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도 흔들렸다. 버버리는 7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배당을 중단하는 등 고육지책을 펼치는 중이다.
반면 지난해 9월 지수에서 퇴출당했던 히스콕스는 올해 주가가 15% 가까이 상승하면서 되돌아왔다.
FTSE100지수에서 쫓겨난 버버리는 23일부터 FTSE250지수에 편입돼 거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