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남성, 친러 벨라루스서 간첩 혐의 체포…“우크라이나 국경 상황 수집”

입력 2024-09-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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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특수 임무 혐의”
일본 “영사 지원 제공”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왼쪽) 벨라루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월 26일 함께 걷고 있다. 카렐리야(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인 남성이 친러시아 대표 국가인 벨라루스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5일 교도통신은 벨라루스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체포된 남성은 50대의 나카니시 마사토시라는 인물로, 해당 방송에는 그가 러시아어로 “내 활동이 벨라루스에 위험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방송사는 “남성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 상황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며 “또 군사 시설 이미지를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남성은 특별 임무를 위해 벨라루스 남동부 고멜 지역에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도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브리핑에서 “해당 남성에게 특별히 건강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왜 체포됐는지는 함구했다.

주벨라루스 일본 대사관은 “직원들이 직접 남성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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