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LG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2년여에 걸친 자사주 5000억 원 매입 완료 및 신탁계약 해지를 공시했다"며 "또한 2020년 자회사 LG유플러스 지분 900억 원 매수에 이어 자회사 LG전자 및 LG화학에 대한 총 5000억 원 지분 매수 계획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 상관관계가 높은 주요 자회사들로 LG전자의 성장성 및 주주환원 강화 계획, LG화학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했다"며 "배당수입과 순자산가치(NAV) 개선이 전망, 중장기적으로 비경상이익을 활용한 자사주 소각과 경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를 통해 ROE 제고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말 순현금 1조4000억 원에서 자회사 지분 매입 5000억 원과 연간 배당지급 약 5000억 원을 제하더라도 연간 1조 원 내외의 지주회사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ABC영역(AI, Bio&Healthcare, CleanTech)에 대한 신사업 투자 재원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4분기 중 자회사들의 밸류업 계획까지 반영한 지주회사 밸류업 계획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기존의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재무영역, 비재무영역, 주주환원 관련 정량 목표 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이후 LG CNS 성장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