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였다.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 노력을 지속한 결과, 플라스틱 라벨 절감량은 2021년 82톤, 2022년 176톤, 2023년 182톤으로 확대됐다.
현재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라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에도 지속 확대 적용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시스 500ml 페트병 제품은 기존 22g에서 현재 11.6g으로 47.3% 경량화했고, 지난해 ‘오늘의 차’, ‘레쓰비 그란데’ 등 14종 페트병 무게를 28g에서 24g으로 약 14%를 낮췄다.
올해 2월부터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mm에서 12.8mm로 낮추면서 500ml 페트병 기준 프리폼 중량을 13.1g에서 11.6g으로 줄였다. 기술 적용 과정에서 소비자 음용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ET-CAP(Extra Tall Cap)이라는 신규 캡(Cap)을 적용했다. 병구 높이 단축은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연간 7.8% 감축 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실현을 위해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다. 이를 통해 폐플라스틱의 매립과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사용량을 올해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